반응형 갑골문자7 말하다 言(언)이 '나(我)'와 같은 뜻이다. 한자를 누가 말들었는가?라고 묻는 다면 대부문 사람들은 현재 중국인들의 조상이 만들었다고 대답한다. 만약 한자가 한국인들의 조상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경우 두 가지로 분류된다. "미쳤거나?, 사이비거나?" 미쳤다는 표현은 극히 개인적 일 것이고 대부문의 주류학자들은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을 '사이비'라고 한다.그렇지만 단순히 '사이비'로 몰아붙이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반대 증거들이 있다. 우연히 들른 동네 도서관에서 경전석사(經傳釋祠)라는 책을 발견했다. 청나라시대에 왕인지라는 학자가 서경, 시경, 좌전, 예기, 논어, 전국책, 사기 등을 인용해서 새롭게 주석을 달은 책인데, 중요한 것은 음(音)으로 문자풀이를 했다는 것이다. 도서관에 있던 책은 권용호 선생이 역주를 한 책이었다. 내용 중에는 경전석사에.. 2024. 11. 10. '빗자루'로 알 수 있는 한자의 기원 "소거하다"라고 말하면 '무엇을 없애다'의 뜻이다. '소거'가 순수 우리말이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아니다'라고 대답한다. '소거'에는 두 가지 한자가 쓰인다. 하나는 '消去'이고 다른 하나는 '掃去'이다. 전체적으로 두 단어는 '없애다'가 맞다. 세분하면, '消去'는 "글자나 그림 따위를 없애다"이고, '掃去'는 "부정적인 것을 없애다"로 쓰인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한자는 '掃'이다. 뜻은 '쓸어 없애다'이다. 이 글자에는 '빗자루'를 포함하고 있는데, 아래의 글자다. 이 글자가 시간을 역행하여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위의 그림이 '빗자루'로 보인다면 고대인의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이 한자를 세 개의 요소로 구분했을 때는 '빗자루'와는 멀어진다. 세 개의 요소는 그림.. 2024. 2. 11. 투쟁 도피 반응에 뿌리를 둔 한자 心은 순수 '한국어'이다. 1. '투쟁-도피 반응'에서 비롯된 '언어의 기원' 인류는 생존을 위해 '불안'을 선택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인류는 존재할 수 없었다. 거친 야생의 세계를 살아가기 위해 부득이하게 선택한 결과물이 '불안'이다. 불안은 두려움을 동반한다. 이는 '뇌'의 자연스러운 메커니즘이다. 뇌가 진화하는 동안 이 메커니즘을 극대화하기 위해 뇌 속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편도체'를 활성화시켰다. 즉 두려움에 맞서 싸우거나, 도망치거 나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 편도체는 활성화된다. 하지만 대부문 도망쳤기에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었다. 소규모 인원끼리 뭉쳐 야생을 살아가던 고 인류가 먹이를 찾아 산속을 헤매다 마주친 덩치 큰 호랑이를 보았을 때, 들판을 뛰어다니며 자그마한 동물을 사냥하러 다니다가 사나운 사자를 마주했을 때.. 2024. 1. 6. 수(水)의 고대 소리는 '삼음절'이었다. 1. 水는 과연 3천 6백 년 전 갑골문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ㅅ 위의 그림이 3천 6백 년 전 갑골문자의 모습이었다. 물이 흐르는 것을 단 5획으로 설명하였다. 지금도 누군가에게 '물'을 5획으로 표현해 보라고 하면 위와 비슷한 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만큼 이 글자를 만든 사람들의 지능 및 감각은 현대인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이 그림이 변해 지금의 水(수)가 되었다. 水가 두 개 붙은 글자도 있는데 추(沝)로 소리난다. 뜻은 '두 갈래 강"이다. 물 두 개로 두 갈래로 나뉘는 '강'을 표현한다. 현재는 '수, 추'로 소리가 다르지만 3천 6백 년 전 소리는 같았다. 이를 밝힌 사람이 중국 사회과학원 소속 연구자였던 '정창'이라는 사람이다. 2. 水의 갑골문자 소리는? 보통 우리.. 2023. 12. 28. 卜은 의성어(onomatopoeia)이자 갑골문자 전체를 대변한다 1. 卜은 갑골문자 전체를 대변한다. 복(卜)이라는 글자 하나가 갑골문자 전체를 대변할 수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15만점이 출토되었고 4천자 정도가 해독된 갑골문자의 우두머리 격인 글자가 복(卜)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갑골문자 대부분이 殷나라 대소사에 대해서 점을 치는 내용을 기록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卜 은 점치는 것을 의미하기에 충분히 갑골문자를 아우르는 대표자격이 있다. 참고로 이미 殷시대에 육십갑자가 있었다. 예를 들어 辛未卜(신미복), 貞(정) 往逐豕(왕축시) 獲(획) 이라는 뜻의 갑골문자가 쓰여져 있는데(현대 한자가 아니라 갑골문자를 보고 현대 한자로 변환을 시킴), "뜻은 辛味일에 묻습니다. "貞(정)은 점을 치는 사람의 이름이다." 뜻은 돼지(豕)를 사냥하려는데(往逐豕), 잡을.. 2023. 12. 15. 마디 寸(촌)의 수천 년 전 소리가 '손'이었다. 1. 손 수(手)의 고대 발음 수(手)는 손을 의미한다.초기 주(周) 나라 금문에는 하기 모양이 새겨져 있다. 나무 가지처럼 보이지만, 그 당시의 뜻은 다섯 손가락을 포함한 손이었다. 금문보다 앞선 은(殷) 나라 갑골문에는 가지가 세 개인 아래 모양이 새겨져 있었다. 둘 다 손을 의미하지만, 초기의 세 개 가지의 모양은 오른손의 뜻이었다. 둘 다 손을 의미하지만, 첫 번째 그림은 '다섯 손가락을 포함한 손'이었고, 두 번째 그림은 '오른손'을 뜻했다. 여기서 출발한 한자가 又(우)다. 즉 手 보다 又가 더 빨리 출현했다.또 다른 손을 뜻하는 周대의 금문이 있는데 아래 모양이고, 寸(촌)의 원래의 문자 모양이었다.. 뜻은 손가락 끝에서부터 팔뚝에서 맥박이 뛰는 거리를 의미한다. 사람의 신체 중에 기본이라 .. 2023. 11. 8. 까마귀의 기원을 찾아서 1. 까마귀 烏(오) 고구려의 상징인 다리가 세 개 달린 삼족오(三足烏)의 오烏고, 태양에 산다는 까마귀다. 일본 축구 대표팀의 상징이기도 하다. 고구려의 상징을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상징으로 쓰고 있다. 그들은 일본 신화 및 관련 유물이 있다는 이유로 자랑스럽게 삼족오를 사용하고 있다. 과연 맞는 말일까? 아래 그림은 고구려 고분벽화에 그려진 삼족오다. 보는 이로 하여금 흥분을 자아낼 정도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삼족오를 더 이상 쓰지 않는다. 고구려를 이어 신라, 고려, 조선에서도 삼족오가 있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가야가 건국했고, 백제가 부흥시켰으며, 고구려, 신라가 일본 각지에서 토착세력으로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것을 뒤로한 채, 거꾸로 우리는 일본에 의해서 16세기, 20세기에 두 번 나라를 내.. 2023. 11.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