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인도유럽어6 'fashion(패션)'은 당신이 알고 있는 뜻과 다르다 "Fashion"하면 떠오르는 느낌은 '옷, 화려함, 유행' 등이다. 이 외에도 각자가 느끼는 점들이 다양하겠지만, 우리가 배워온 뜻은 이 세 가지로 고정되어 있다. 하지만 이 'fashion'에는 다른 뜻이 숨어 있다. 아니 영어 원서에 자주 나타나는 단어이니, 숨어 있다고 보는 것도 맞지 않다. 'fashion'은 직관적으로 '유행, 옷' 등에 귀결된다. 위에서 보듯이 다양한 옷들이 선보이는 패션쇼에서 사람들은 유행이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만들어진 유행 따라 구매욕구가 만들어진다. 그럼 관련 옷들을 만드는 업체는 열심히 비슷한 유행의 제품을 만들어낸다. 위에서 굵은 색으로 칠한 '만들다'가 우리가 모르는 'fashion'의 또 다른 뜻이다. 좀 더 주의를 기울이면 왜 '만들다'가 'fash.. 2024. 3. 20. 'Write'의 어원은 어디서 왔을까? 생각이나 느낌을 남기기 위해 인류가 선택한 방법은 '기록'이었고 기록하기 위해서 인류가 고안해 낸 방법은 새김질이었다. 뇌 새김질이 아니라 돌이나 나무 찰흙에 새겨 넣는 것이 유일한 기록문화의 전승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암각화다. 돌에 뾰족한 물체로 새기고 파내어 그림을 그리거나 상징적 기호를 새겨 넣었다. 수 만 년 전부터 시작된 암각화는 현대에 이르러서는 '글'로 이어진다. 뾰족한 물체는 필기구가 되었고 언제 어디서나 기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글은 써야 글이 되기 때문에 '쓴다는 행위'가 반드시 따라붙어야 한다. 암각화나 글을 쓰는 것은 매 한 가지다. '쓰는 행위'가 필연적으로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화려한 필기구가 아니라 암각화를 새길 때는 뾰족하고 단단한 물체가 필요했다. 뾰족하.. 2024. 2. 12. 'Think 와 Thank' 어원이 같다. 이를 증명하려면 '한국어'가 필요하다 1.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가 한 말이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현대에 이르러서는 전혀 맞지 않는다. 양자역학이 20세기 초에 대두되면서, "생각이 과연 존재와 연결되느냐?, 존재는 수량적으로 한 곳에서만 가능한가? 등의 의문이 제기되었다. 양자역학에 존재를 물으면 하나의 대상은 동시에 여러 곳에 나타난다고 답한다. 예를 들어 원자의 주위를 돌고 있는 전자가 '나'란 존재이고 원자가 '서울'에 있다면, '나'란 존재는 부산, 평양 또는 불특정 장소 어딘가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 생각도 뇌에서 일어나는 양자역학적 거동의 일부다. 칼륨, 나트륨 이온이 뇌세포 사이를 드나들며, 電位를 만들어 뇌가 활성화되면서 생각은 형성된다. 결국 '생각하다'가 존재의 가치를 증.. 2024. 1. 11. 영어 단어 Center는 우리말 '건드리다'에서 나왔다. Center의 어원을 보면 인도유럽어 kent(뜻은 찌르다)다. 물론 학자들이 연구하여 인도유럽어의 소리를 영어 알파벳으로 표현한 것이다. 라틴어로는 centrum으로 미국 제약회사가 파는 영양제 브랜드와 같은 소리다. 그리스어로는 kentron이며 뜻은 날카롭게 겨누다, 막대기, 쏘다 등의 뜻이다. 학자들은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보고 인도유럽어 ‘kent’를 찾았다. 인도유럽어는 서양언어의 뿌리라고 여겨지는 언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kent는 '찌르다' 라는 뜻을 가진다. kent가 center의 뿌리어인데, 이 소리가 우리말 '건드리다'와 관련이 된다. '건드리다'를 영어로 음역하면 'kentulita'이다. 어간인 '건드'만 보면, 'kentu'가 된다. kent는 '찌르다'의 뜻인데 과연 '건드.. 2023. 11. 22. East가 우리말 '어제, 엊그제'에서 나왔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East는 한국어 기반의 단어다. 동해라는 표현을 우리는 지도에서 보기를 원하지만, 억울하게도 대부문의 세계 지도에는 일본해로 표시되어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과거로 시간을 돌려 보면, 인류 역사학적으로 동해일 수밖에 없는 사실이 있다. 서울대학교 신용하 교수는 본인과 몇몇 역사학자들이 공동 집필한 『왜 지금 고조선 문명인가』에서 “이미 수십 만 년 전부터 호모에렉투스 구석기인들이 해가 가장 먼저 솟아오르는 동방을 향해 오랜 기간 이동했으며, 고한반도와 연해주는 인류사적으로 고 인류의 최종 종착지라 하였다.” "그 뒤를 이어 아프리카를 떠난 호모사피엔스 무리가 각 지역으로 흩어질 때 유라시아 대륙 동남부 해안가(순다랜드)를 따라, 해가 솟는 동쪽을 바라보며 장구한 시간을 걸어 도착한 곳도 고한반도와 연.. 2023. 11. 11. Good 너는 어디서 왔니? 1. 선(善)과 Good의 일맥상통 “Have a good day”, “a good deal of money” 두 개의 표현에서 good이 쓰였는데, 뜻은 다르다. 앞에 것은 “좋은 하루를 보내라.” 뜻이고, 뒤에 것은 ‘많은 돈”을 의미한다. good의 뜻이 ‘좋은, 선善’이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a good deal of라는 표현은 알 듯 모를 듯한 표현이다. 사전을 보면 “아 그렇구나”라고 이해가 되지만, 덮으면, “뭐였지!”하는 영어 숙어다. 한편 善과 good이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고, ‘많다’라는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 서로를 이어주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善은 ‘많음’이 바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a good deal에서 deal은 동사로 ‘처리하다, 다루다’ 뜻이지.. 2023. 11. 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