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810

《사이코지만 괜찮아》 영어 제목이 왜 "It's Okay to Not Be Okay"일까 — 이 한 문장이 주는 위로 《사이코지만 괜찮아》 영어 제목이 왜 "It's Okay to Not Be Okay"일까 — 이 한 문장이 주는 위로한국어 제목은 도발적이다 — "사이코지만 괜찮아." 그런데 넷플릭스 글로벌 제목은 전혀 다르다. "It's Okay to Not Be Okay(안 괜찮아도 괜찮아)." '사이코'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버리고, 대신 상처받은 모두에게 건네는 위로 한 문장을 제목으로 골랐다. 오늘은 이 문장으로 영어를 배워보자.· · ·🎬 어떤 드라마?2020년 tvN 드라마.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와, 마음의 상처를 안은 채 세상과 날을 세우는 동화작가 고문영(서예지), 그리고 강태의 형 문상태(오정세)의 이야기. 극 중 잔혹동화 삽화가 유명하고, "진짜 어른이 된다는 것"과 "상처의 치유"를 그린.. 2026. 7. 7.
👁️ 그림으로 배우는 한자 ㉒ㅣ눈 목(目), 보고 살피는 글자들 👁️ 그림으로 배우는 한자 ㉒ㅣ눈 목(目), 보고 살피는 글자들 원래는 눈을 옆으로 그린 그림이었어요. 눈꺼풀 안에 눈동자가 들어 있는 모양이었죠. 그러다 세로로 세워지면서 지금의 네모난 目(눈 목)이 됐습니다. 안에 든 두 줄이 눈동자와 홍채예요. 目이 들어가면 보는 것·눈과 관련된 글자가 됩니다.■ 看 (볼 간, watch) = 手 + 目손 수(手)를 눈 목(目) 위에 얹은 글자. 손차양을 하고 먼 곳을 내다보는 자세 그대로예요. 그래서 '보다·지켜보다'입니다. 글자 안에 손을 이마에 댄 사람이 보이죠.· 단어: 간판(看板), 간호(看護), 간과(看過)■ 眼 (눈 안, eye) = 目 + 艮눈 목(目)에 艮(간)이 붙은 글자. 눈동자가 박힌 눈알 자체, 곧 '눈'입니다. 目이 '보는 기능'이라면 眼.. 2026. 7. 7.
가로등 밑 '죽음의 나선' — 수천 마리 공벌레가 빙글빙글 도는 미스터리 (Death Spiral 영어로) 가로등 밑 '죽음의 나선' — 수천 마리 공벌레가 빙글빙글 도는 미스터리 (Death Spiral 영어로)한여름 밤, 이스라엘의 한 가로등 아래. 수천 마리의 작은 공벌레(roly-poly)들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완벽한 원을 그리며 끝없이 돌고 있다. 시계방향으로, 또는 반시계방향으로. 과학자들은 이 섬뜩하고도 신비로운 광경에 이름을 붙였다 — "death spiral(죽음의 나선)." 오늘은 이 뉴스로 영어를 배워보자.· · ·📰 뉴스 한 컷이스라엘에서 관찰된 이 현상은 인공조명이 가장 작은 땅 위 동물의 본능까지 뒤흔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 사례다. 히브리대학교(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의 박사과정생 Idan Sheizaf가 Ariel Chipman 교수 지도 .. 2026. 7. 7.
placement와 pavement, '배치'냐 '길바닥'이냐 — 짝짓기 암기법 1,024쌍 placement와 pavement, '배치'냐 '길바닥'이냐 — 짝짓기 암기법 1,024쌍철자는 거의 쌍둥이인데(placement / pavement) 뜻은 정반대 세계다. 하나는 자리를 정하는 '배치', 다른 하나는 밟고 다니는 '포장길·인도'. 발음의 첫 소리 "플레이(play처럼 놓다)" vs "페이브(밟아 다진)" 만 잡으면 두 번 다시 안 헷갈린다.💡 한 줄 연상place(자리)를 정하면 → placement(배치), pave(밟아 다지면) → pavement(포장길·인도)."플레이스=자리 배치, 페이브=바닥 다짐."🔊 발음단어IPA한국식뜻placement/ˈpleɪs.mənt/플레이스먼트배치, (취업) 알선pavement/ˈpeɪv.mənt/페이브먼트(英) 인도·보도 / (美) 포장 도로.. 2026. 7. 7.
"Give me a break" — 왜 '휴식을 달라'가 "말도 안 돼, 좀 봐줘"가 됐을까 "Give me a break" — 왜 '휴식을 달라'가 "말도 안 돼, 좀 봐줘"가 됐을까누군가 어이없는 소리를 하면 미국인들은 눈을 굴리며 말한다. "Oh, give me a break!" 직역하면 "나에게 휴식을 하나 줘." 그런데 실제 뜻은 전혀 다르다 — "에이, 말도 안 돼!" / "좀 봐줘, 그만해!" / "한 번만 기회를 줘." 왜 '휴식(break)'이 이렇게 세 갈래의 감탄사가 됐을까? 답은 break라는 단어가 원래 '깨다'가 아니라 '틈·끊김'을 뜻한다는 데 있다.· · ·🎬 배경 그림 — 쉼표 하나가 만든 '틈'break의 뿌리는 고대 영어 brecan — "부수다, 쪼개다." 무언가를 부수면 그 사이에 **틈(gap)**이 생긴다. 여기서 두 갈래가 갈라진다.시간에 틈이 생기면.. 2026. 7. 7.
화합물 반도체 (Compound Semiconductor) — 실리콘이 못 가는 곳으로 가는 반도체 화합물 반도체 (Compound Semiconductor) — 실리콘이 못 가는 곳으로 가는 반도체Compound Semiconductor · [컴파운드 세미컨덕터] = compound(화합물) + semiconductor(반도체) → 두 가지 이상의 원소를 결합해 만든 반도체지금까지 세상을 움직여 온 반도체는 거의 다 실리콘(Si) 하나로 된 '단원소(elemental)' 반도체였다. 그런데 전기차가 800V로 달리고, 5G 기지국이 수십 GHz를 쏘고, 노트북 충전기가 손톱만큼 작아진 지금 — 실리콘은 물리적 한계에 부딪혔다. 그 벽 너머를 맡는 것이 바로 화합물 반도체다. 갈륨·질소·비소·탄소 같은 원소를 '함께 묶어서(compound)' 만든, 실리콘이 못 가는 영역의 반도체.· · ·📖 먼저 .. 2026. 7. 7.
줄 (Jul) - Rope · Row · Decrease · Know-How 줄 (Jul) - Rope · Row · Decrease · Know-How One Sound · All Pure Native Korean Meanings — Rope, Row, Decrease, and Know-How[※ 도식: jul_color_diagram.png]One Korean sound holds the physical cord, the ordered line, the act of lessening, and the knowledge of how to do a thing — all together. When Koreans say "밧줄" (a rope), they mean the physical cord. When they say "줄을 서다" (to line up), the same syll.. 2026. 7. 7.
work의 뿌리는 "어르다"에 있다 — 6,000년 인도유럽어 *werǵ-를 넘어, 한국어가 유라시아 어족의 뿌리인 이유 work의 뿌리는 "어르다"에 있다 — 6,000년 인도유럽어 *werǵ-를 넘어, 한국어가 유라시아 어족의 뿌리인 이유우리가 매일 쓰는 단어 work. 이보다 평범한 낱말도 드물다. 그러나 6,000년을 거슬러 오르면, 이 단어는 인류가 벼려낸 가장 생산적인 동사 하나로 열린다. 원시 인도유럽어(PIE)의 어근 *werǵ- — "행하다, 만들다, 움직이게 하다(to do, to make, to set in motion)."이 글은 그 뿌리를 인도유럽어의 국경 너머, 현대 언어학이 재구해 온 더 넓은 유라시아 어족까지 따라간다. 그리고 하나만 묻는다. 이 뿌리에서 갈라진 대륙 전체의 언어들 가운데, 그 온전한 원래 뜻을 지금도 지니고 있는 언어는 어디인가. 이 글의 답은 한국어다.*werǵ- — 영어 사.. 2026. 7. 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