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의 어원을 보면 인도유럽어 kent(뜻은 찌르다)다. 물론 학자들이 연구하여 인도유럽어의 소리를 영어 알파벳으로 표현한 것이다. 라틴어로는 centrum으로 미국 제약회사가 파는 영양제 브랜드와 같은 소리다.
그리스어로는 kentron이며 뜻은 날카롭게 겨누다, 막대기, 쏘다 등의 뜻이다. 학자들은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보고 인도유럽어 ‘kent’를 찾았다. 인도유럽어는 서양언어의 뿌리라고 여겨지는 언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kent는 '찌르다' 라는 뜻을 가진다.
kent가 center의 뿌리어인데, 이 소리가 우리말 '건드리다'와 관련이 된다. '건드리다'를 영어로 음역하면 'kentulita'이다. 어간인 '건드'만 보면, 'kentu'가 된다. kent는 '찌르다'의 뜻인데 과연 '건드리다'와 관련이 될까? 네이버 국어사전을 찾아 보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유의어: 건드리다, 고자질하다, 꽂다
찌르다의 비슷한 말로 '건드리다'가 나온다. '건드리다'가 더 포괄적인 뜻이고 찌르다가 거기에 포함된다. center는 중앙을 말하지만 "정중앙을 찌르다"에서 온 단어다. 그 유래에 우리말이 포함된다. 이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고대에 부족간의 싸움을 상상해 보자. 싸움에서 효율적으로 이기기 위해서는 정확한 과녁이 필요하다. 사람의 명치부위가 신체에 있어서 가운데 지점이다. 명치는 급소다. 이는 동물을 사냥함에 있어서도 머리 중앙 또는 몸통의 중앙을 찌르는 것이 신석기 시대 사람들에게 통용되던 공통의 규약이었다. 찌르는 동작은 그 들에게 ‘가운데’를 의미한다.
center가 '찌르다'에서 나온 연원이기도 하다. 인도유럽어는 6천 년 전에 발생한 언어다. 이 언어의 뿌리가 한국어라는 증거가 하나 더 생겼다. '건드(는, 려, 리는) 등으로 쓰이지만 '건드'(kentu)가 핵심이다. 이 핵심이 인도유럽어와 같다.
영어의 뿌리 연구는 16세기부터 영국 선교사들로부터 시작되었다. 인도에서 활동하던 선교사들은 고대 산스크리트어와 그리스어 라틴어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19세기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한 사람들은 영국 언어학자 토머스 영과 독일 언어학자 프란츠 봅이다. 당연히 그 들은 아시아에 눈을 돌리지 않았다. 더군다나 근대화를 이루지 못한 조선의 언어를 살펴보지도 않았다.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영어의 뿌리는 유럽에서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탠퍼드 대학의 교수를 지내셨던 Joseph, Greenberg는 “한국어는 우랄 알타이어계가 아니고 영어와 한 뿌리를 가진 독립언어다.”라고 밝혔다. 아쉬운 점은 그도 한국어가 뿌리 자체라는 인식은 하지 않았다.
center의 뿌리가 우리말 ‘건드’에서 나왔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유는 인도유럽어 소리와 뜻의 속성을 우리말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어의 소리가 비슷하다고 같은 어족이 아니라는 것은 언어학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그렇지만영어 뿌리 소리와 뜻, 속성이 우리말 소리와 연결된다는 점을 그런 정설로 비교되어서는 안된다.
왜 미국의 인류학자 이자 언어학자인 그린버그 교수가 한국어가 독립어군이라고 밝혔는지 학자들은 연구의 연구를 거듭해야 할 것이다. 빙하기가 끝나고 시베리아에 초원이 펼쳐지면서, 우리 선조들이 그 초원을 가로질러 머나먼 곳에 둥지를 틀어 서양언 뿌리를 생성케 했다는 사실을 밝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