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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너는 어디서 왔니?

by 뿌리를찾아서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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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善)과 Good의 일맥상통

“Have a good day”, “a good deal of money” 두 개의 표현에서 good이 쓰였는데, 뜻은 다르다. 앞에 것은 좋은 하루를 보내라.” 뜻이고, 뒤에 것은 많은 돈을 의미한다. good의 뜻이 좋은, 이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a good deal of라는 표현은 알 듯 모를 듯한 표현이다. 사전을 보면 아 그렇구나라고 이해가 되지만, 덮으면, “뭐였지!”하는 영어 숙어다. 한편 善과 good이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고, ‘많다라는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 서로를 이어주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善은 많음이 바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a good deal에서 deal은 동사로 처리하다, 다루다 뜻이지만, 명사로 계약 그리고 많음의 뜻이 있다. 그래서 good과 뜻이 중복된다. ‘많음의 의미를 두 번 쓴 것이다. 왜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모두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동양인도 사람이고, 서양인도 사람이다. 비록 말이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인류가 진화하면서 부여된 공통의 유산이라 해도 무방하다. 그 유산은 많음이 선하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그 많음은 감정을 처리하는 머릿속 신경망에 좋은, 착함의 뜻으로 기록되었다. 이렇기에 동서양의 차이는 없다. 

 

그럼 good의 어원은 무엇일까? 우리는 영어의 어원은 그리스어 또는 라틴어 약간 시대를 낮추면, 고대 프랑스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영어의 뿌리는 그리스어, 라틴어, 고대 프랑스어가 아니다. 그 뿌리의 모습을 보려면 17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인도 동인도회사 판사로 파견된 영국의 윌리암 존슨을 거쳐야 한다. 그는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아이작 뉴턴과도 친분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유명한 언어학자이자 문헌학자이기도 했다. 

 

인도에 정착 후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스트어가 그리스어와 같다는 것을 발견한 그는 연구를 시작하여 최초로 산스크리스트어가 페르시아어, 라틴어, 게르만어와도 연결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 뒤로 많은 서양학자들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모든 서양의 언어 뿌리는 인도유럽어에서 나왔다고 발표했다. 산스크리스트어, 페르시아어,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라틴어, 그리스어 그리고 다른 유럽 언어들의 고향이 인도유럽어라고 밝혔고, 결국 영어의 뿌리는 인도유럽어’라고 밝혔. 인도유럽어는 6천 년 전에 사용되었던 서양언어의 뿌리다. 인도유럽어라는 단어는 아주 생소할 것이다. 발상지가 현재 카프카스산맥 위 러시아, 우크라이나 남부 초원 지대이며, 세 개의 집단이 인도유럽어를 형성하는데 기여하였다고 서양 학자들이 이미 밝힌 사실이다.

 

2. 빗살무늬 토기 이동경로

인도유럽어 사용 집단은 한 부류는 원래 유럽지역에 살던 수렵채집인들이고, 다른 부류는 중동지역에서 올라온 집단이며, 남은 한 부류는 러시아 시베리아 동쪽 초원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다. 필자의 의견으로는 이들은 바이칼 호수에서 온 집단이다. 특히 말타부레 문화를 영위했던 집단으로 보이며,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매듭무늬 토기와 연결된다. 그러나 동시에 아래 그림은 빗살무늬 토기 이동경로와 같다. 파란색 원은 말타부레 문화(바이칼 호수 서쪽)가 있던 곳이고, 파란색 화살표는 우리 선조들이 살던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에서 바이칼호수로 빗살무늬토기가 이동한 경로다. 빗살무늬토기는 한반도가 가장 오래되었다. 결국 언어의 이동도 가능한 길이었다.

영어의 기원 경로

                                                      Bell beaker blogger에서 발췌하여 재구성

 

여기서 우리는 한국어와 인도유럽어와 연결되는 첫 끈을 맬 수 있다. 바이칼 호수는 우리 조상들의 터전이라고 일컬어지는 지역이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빗살무늬 토기는 전부 한반도 및 우리 선조들이 살던 동북아시아만 존재한다. 그런데 빗살무늬토기는 이동경로가 있다. 동에서 서로 이어져 갔다. 한반도를 시작으로 시베리아로 그리고 바이칼 호수로 이어졌고, 계속 서쪽으로 인도유럽어의 발상지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초원으로 뻗어 나갔다. 마지막으로 독일, 스칸디나비아반도로 진출했다. 그 당시 동서양의 교류가 이미 있었다고 봐야 한다. 시베리아 초원을 가로지르는 언어 고속도로도 존재했다. 수년 전 부선 가덕도에서 7천 년 전 나온 유골 중에 일부가 모계 서양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고, 무덤이 형태가 몸을 굽힌 채로 묻는 굴장이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나온 굴장과 같아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인종과 상관없이 7천 년 전 아니 그 이전에도 동서양은 연결되어 있었다. 

 

그 연결되는 지점에 한국어가 존재한다. 순간 뜬금없는 소리라 여길 것이지만, good의 인도유럽어를 보면 달라질 것이다. 고대영어로는 good god이었다. 지금 신을 의미하는 god과 같은 철자였다. 뜻은 아주 훌륭한, 좋은이었다. 게르만 조어로는 ‘goda’ 적당한의 뜻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서양학자들은 인도유럽어 ‘ghedh’가 뿌리라고 제시했다. 또 다른 근거로 고대영어, 게르만 조어와 비슷한 단어가 산스크리스트어에 있는데 ‘gadh’ 잡다의 뜻을 가지고 있고, 고대 교회 슬라브어로 ‘godu’ 즐거운 시간을 의미하고, 리투아니어로 ‘goda’가 명예를 뜻한 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서양학자들은 이 중에 리투아니어가 가장 인도유럽어와 닮아 있다고 첨언을 하기도 한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산스크리스트어다. 가장 오래된 언어이기 때문이다.

 

약간만 집중하면, ‘gadh’는 우리말 갖다, 갇다와 같은 선상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갖다 잡다의 상위개념이다. ‘갇다는 거두다(걷다)의 옛말이다. 거둬서, 잡아서 갖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근 '갇'을 영어로 음역 하면,이다. 인도유럽어도 그 당시에 영어 철자가 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ghedh’라는 소리가 있었다고 말하는 것이기에, 우리말을 영어로 음역 하여 맞춰보는 것은 타당한 것이다. 인도유럽어에서 가장 오래된 말 중의 하나인 산스크리스트어와 우리말은 같은 뜻 같은 소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 인도유럽어 ‘ghedh’는 무슨 뜻일까? good의 가장 오래된 어원인데, 뜻이 과연 같을까? 산스크리스트어에 주안점을 두면 쉽게 예측할 수 있다. 

 

3.  인도유럽어 '거드'

뜻은 ‘to unite, be associated, suitable’ 등이다. 뜻이 세 개나 된다. 하지만 하나로 연결된다. 우선 뜻부터 보자. to unite는 연합하다. be associated 연결되다, 어울리다, 연관 짓는다를 뜻한다. suitable은 적당한, 적합한, 알맞은 등의 뜻이다. 인도유럽어가 만들어진 시기는 6천 년 전이다. 신석기 시대에 속해 있다. 그 당시 사회는 공동체 성격을 띠면서, 부문적 사유화의 길을 가고 있었고, 집단의 효율성을 갈구하던 모양이었다. 수렵채집에서 벗어나 농경으로 전화되던 시기여서, 공동체에서 비롯된 생산물이 개인에게 어떤 방식으로 전달되느냐가 관건인 사회였다. 그것을 잘 통제해야 집단 간의 협업과 뭉침, 나아가서는 국가의 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미 이 시기에 수메르 문명은 꽃을 피우고 있었기에 가능한 생각이다.

 

다시 ‘ghedh’를 들춰보면 우리말 소리 거드와 같다. ‘거들다의 다른 표현이며, 어근은 (ghed)’이다. 그 당시 시대상을 생각해 보자. ‘연합, 연결, 적당함을 하나로 이어주는 통로는 효율적 생산이다. 목적은 많은 생산량을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집단 또는 개인 간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던 시기였다. 그렇다면 good의 어원인 ghedh는 협업을 기반으로 한다. 우리말 소리 거드도 마찬가지다. 일을 거드는 것은 협업을 의미한다. 농경이나, 수렵채집을 통해 이뤄진 결과물도 거둬들여야 한다. 이게 각 집단 또는 개인 간의 연결방법이다. 그리고 적당히 나눠야 한다.  거두다 나누다로 이어진다. 또한 그 이전에 각 집단, 개인간 연합을 위해서는 정확하고 적당한 말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갇다의 어근은 (gad)’인데 제주도 사투리로 말하다를 뜻한다. 참고로 우리는 품앗이라는 고유의 문화가 있다. 서로 일손이 부족할 때 도와주는 풍습이다. 이 풍습은 수 천 년에 걸쳐서 우리에게 전달된 것이다. 품앗이에 바탕을 깔고 있는 것은 '일을 거드는 것이다'

    

결론에 이르자면 우리말 소리 거두다, 걷다, 갇다의 어근 ‘걷‘(ghed),갇(gad)이 인도유럽어의 뿌리라는 점이다. 사실 거들다의 어근 ‘걷‘거대’활용형 거드만 가지고 인도유럽어 ‘ghedh’가 다 설명이 되기도 한다. 일을 거들기 위해서는 같이 연합하고 서로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것이 바탕이다. 그 연결에는 적당한 서로의 의사소통이 끼어 있어 우리말 거드(ghed)만으로 모든 설명이 가능하다.

 

good은 善에서도 설명했듯이 생산의 많음을 바탕으로 생겨난 말이다. 그것을 인도유럽어가 설명한 것이고 그 밑바탕에 우리말 소리가 있다. 이렇듯 서양의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인도유럽어가 우리말 소리와 깊게 닿아 있다. 반대로 우리말 소리가 인도유럽어에서 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면 이런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왜 우리말은 거들다, 거두다 등의 어근이 걷(ghed)으로 같을까? 인도유럽어가 먼저라면, 인도유럽어에 우리말의 구분처럼 함께 연합하여 거들다와 그 결과물을 거두다(걷다)’ 의미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인도유럽어에는 '연합하다'만 존재한다. 어느 언어가 먼저인지는 두 번 생각할 필요가 없다. 혹시 의 영어 음역이 ghed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인터넷에서 로마자 변환기로 찾아보면 여러 개의 영어 표현이 나오는데 ‘ghed’을 찾을 수 있다. 그만큼 우리말 소리의 폭이 넓은 것을 의미한다.                

 

Good의 기원은 한국어에서 찾을 수 밖에 없는 것을 우리는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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