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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영어의 기원103

🥩 [영어와 한자의 기원] 몸, 맛, 물 — 영어 meat·member·moss 속에 우리말이 숨어 있다 🥩 [영어와 한자의 기원] 몸, 맛, 물 — 영어 meat·member·moss 속에 우리말이 숨어 있다영어 단어 세 개를 나란히 놓아 보자.meat(고기) · member(구성원) · moss(이끼)전혀 상관없어 보인다. 하나는 먹는 것, 하나는 사람, 하나는 축축한 풀. 그런데 이 세 단어의 뿌리를 파고 내려가면, 놀랍게도 하나의 신석기 장면에서 만난다. 그리고 그 장면을 우리말은 지금도 세 글자로 정확히 부르고 있다 — 몸, 맛, 물.🍖 meat — 원래 '고기'가 아니라 '젖은 것'이었다meat는 지금 '고기'를 뜻한다. 그런데 이건 비교적 늦게(1300년경) 좁아진 뜻이다. 원래 고대영어 mete는 그냥 **"음식"**이었다. 지금도 sweetmeat(과자), meat and drink(먹을.. 2026. 8. 6.
🌊 [영어와 한자의 기원] 黃河의 '河', 3천 년 전 발음은 '개'였다 — 우리말 개울의 그 '개' 🌊 [영어와 한자의 기원] 黃河의 '河', 3천 년 전 발음은 '개'였다 — 우리말 개울의 그 '개'한자 **河(하)**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황하(黃河), 운하(運河), 은하수(銀河水)의 그 '하'다. '강'이라는 뜻이다.그런데 이 글자를 3천 년 전 사람들은 뭐라고 읽었을까?놀라지 마시라. "개"에 가까웠다. 우리가 지금도 쓰는 그 말 — 개울, 갯가, 개천의 바로 그 **'개'**다.📜 이건 내 주장이 아니다 — 세계 최고 권위의 재구음먼저 분명히 해두자. 이건 재야 학설이 아니다.현대 언어학에서 상고 중국어(Old Chinese) 발음 복원의 표준으로 인정받는 것이 백스터-사가르(Baxter-Sagart) 재구 체계다. 2014년 옥스퍼드대에서 출판됐고, 2016년 미국언어학회 최고 도서상을.. 2026. 7. 25.
칼이 푹, 고기도 푹 — point의 뿌리 *PEUK이 우리말 '푹'인 이유 칼이 푹, 고기도 푹 — point의 뿌리 *PEUK이 우리말 '푹'인 이유point(점)·puncture(펑크)·punctual(시간 엄수)·pungent(톡 쏘는)·punch(주먹)… 이 단어들은 모두 인도유럽조어(PIE)의 한 뿌리에서 나왔다. *PEUK, 뜻은 단 하나 — "찌르다".그리고 그 소리를, 우리는 오늘도 부엌에서 쓴다. 푹.*PEUK — 찌르다 (인도유럽조어 재구형)푹 PUK — 세게 찌르는 모양 (한국어 부사)Ⅰ. *PEUK("찌르다")가 낳은 서양 단어들라틴어 pungere("찌르다")와 punctum("찔러 만든 구멍, 점")이 여기서 나왔다.point — 원래 "찔러서 만든 구멍" → 점 → 요점·지점puncture(펑크)·punctuation(구두점)·punctual(시간 엄.. 2026. 7. 22.
create·crescent·croissant의 뿌리 KER — 그 -R을 아직 발음하는 언어는 한국어다 create·crescent·croissant의 뿌리 KER — 그 -R을 아직 발음하는 언어는 한국어다영어 create(창조하다), crescent(초승달), croissant(크루아상), increase(증가하다), recruit(신병)… 이 단어들은 모두 인도유럽조어(PIE)의 한 뿌리에서 나왔다. *KER-, 뜻은 단 하나 — "자라다".이제 그 옆에 우리말 두 낱말의 어근을 나란히 놓아 보자.*KER — 자라다 (인도유럽조어 재구형)커 KEO — 커지다 (자라다)기르 KIR — 기르다 (자라게 하다)KER : KEO : KIR. 자음 뼈대도, 뜻도 그대로다.Ⅰ. *KER("자라다")가 낳은 서양 단어들라틴 crescere("솟아나다·자라다·불어나다"), creare("낳다·만들어 내다"), pr.. 2026. 7. 21.
'측정하다(measure)'의 뿌리 *me-는, 우리말 '매다'였다 — 인도유럽조어가 잃어버린 것을 한국어는 아직 말한다 '측정하다(measure)'의 뿌리 *me-는, 우리말 '매다'였다 — 인도유럽조어가 잃어버린 것을 한국어는 아직 말한다영어 measure(재다)를 어원의 밑바닥까지 따라 내려가면, 인도유럽조어(PIE)의 한 음절에 닿는다. me-, "재다". 언어학이 재구(再構)해 낸, 가장 생산적인 뿌리 중 하나다. 여기서 meter(미터)·dimension(차원)·immense("잴 수 없는", 즉 거대한)가 나왔고, 놀랍게도 moon(달)·month(달·개월)·Monday(월요일)까지 이 하나의 소리에서 갈라졌다. 달의 차고 기욺이 인류 최초의 자(尺)였기에, "달"과 "잰다"는 본래 한 몸이었다.여기까지는 서양 언어학의 정설이다. 그런데 바로 이 **me-가, 서양 학자 누구도 들여다볼 생각을 하지 못한 곳에서.. 2026. 7. 18.
"콜록콜록"은 빙하기부터 살아남은 소리다 — 영어 cold와 우리말의 잃어버린 형제들 "콜록콜록"은 빙하기부터 살아남은 소리다 — 영어 cold와 우리말의 잃어버린 형제들온도계 하나에 담긴 대가족영어 cold(추운)를 보자. 평범한 단어다. 그런데 이 단어엔 어마어마한 친척이 있다. cool(시원한), chill(냉기)은 물론이고, glacier(빙하), congeal(응고하다), gelato(젤라또), 심지어 jelly(젤리)까지 — 전부 한 핏줄이다. 이 대가족의 조상은 인도유럽조어(PIE) 어근 gel-, 뜻은 "차다, 그리고 얼다".여기서 첫 번째 재미. 이 뿌리는 **"춥다"가 아니라 "얼다(to freeze)"**가 핵심이다. 단순히 온도가 낮은 게 아니라, 물이 얼어붙는 것 — 그게 이 단어의 뼈대다. 이걸 기억해두자. 뒤에서 우리말이 이 뼈대를 정확히 때린다.서양 안에서도 .. 2026. 7. 14.
도끼 斤에 새겨진 두 개의 우리말 — "가르다"와 "끊다"가 3,600년 전 상형문자에 살아있다 도끼 斤에 새겨진 두 개의 우리말 — "가르다"와 "끊다"가 3,600년 전 상형문자에 살아있다한자 하나가 우리말 동사 두 개와 동시에 맞아떨어진다면, 그건 우연일까 잔재일까? 도끼를 그린 상형문자 **斤(근)**이 바로 그런 글자다. 오늘은 도끼 한 자루에 새겨진 신석기의 우리말 소리를 파헤쳐 본다.🪓 도끼를 그린 글자, 斤斤은 갑골문·금문에서 **자루 긴 도끼(또는 자귀)**를 그린 순수 상형자다. 긴 손잡이 끝에 날이 달린 모습. 『설문해자』는 이 글자를 연장 부류에 넣었고, 훗날 부수 69번(도끼 근)이 되어 자르고 쪼개는 뜻을 가진 한자들의 의미 요소가 됐다. 折(꺾다), 析(쪼개다), 斬(베다), 斷(끊다), 斧(도끼)… 모두 斤이 들어간다.즉 斤이 표현하는 건 단 하나의 단순화된 동작이다... 2026. 7. 12.
heaven과 chemise, "하늘"과 "속옷"이 같은 어원인 이유 — 서양이 못 푼 수수께끼를 한국어 "감다·거머쥐다"가 풀다 heaven과 chemise, "하늘"과 "속옷"이 같은 어원인 이유 — 서양이 못 푼 수수께끼를 한국어 "감다·거머쥐다"가 풀다인도유럽어 어원학이 100년 넘게 조용히 안고 있던 수수께끼가 하나 있다. 영어 **heaven(하늘)**과 **chemise(슈미즈, 얇은 속옷)**가 — 한 유력한 재구에 따르면 — 똑같은 하나의 뿌리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하늘과 속옷이 같은 어원이라니. 서양 학자 대부분에게 이건 터무니없어 보인다. 하늘의 궁창과 옷 한 벌이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그런데 이 연결은 전혀 터무니없지 않다. 한국어로 읽으면 너무나 투명하게 풀린다. 게다가 한국어는 이 뿌리를 두 가지 형태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오늘 그 이야기를 해보자.· · ·📜 먼저, 서양의 기록은 이렇게 말한다주장.. 2026.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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