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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sleeping dogs lie — "잠자는 개는 건드리지 마라", 650년을 건너온 초서의 경고 let sleeping dogs lie — "잠자는 개는 건드리지 마라", 650년을 건너온 초서의 경고가족 모임 자리. 몇 년 전 크게 다퉜던 이야기가 목구멍까지 올라온다. 하지만 지금은 다들 평온하다. 이럴 때 영어는 이렇게 말한다 — "Let sleeping dogs lie." 직역하면 "잠자는 개는 (그냥) 눕게 놔둬라". 우리말로는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마라, 잘 가라앉은 일 건드리지 마라"**다. 이 속담은 무려 650년 전 초서의 시에서부터 거의 그대로 흘러왔다. 그 긴 여정을 따라가 보자.· · ·배경 그림 — 중세의 개는 지금의 반려견이 아니었다이 표현을 이해하려면 시대를 거슬러야 한다. 중세 유럽에서 개는 소파 위 반려견이 아니라 경비견·사냥개였다. 길들여진 정도도, 예측 가능성도 .. 2026. 7. 10.
brows와 browse, "눈썹"과 "웹 서핑"이 이어지는 뜻밖의 고리 — 짝짓기 암기법 1,024쌍 brows와 browse, "눈썹"과 "웹 서핑"이 이어지는 뜻밖의 고리 — 짝짓기 암기법 1,024쌍brows는 "눈썹(eyebrow의 복수)", browse는 "둘러보다·훑어보다". 발음이 거의 같고 철자도 한 글자 차이인데 뜻은 전혀 다르다. 게다가 browse는 우리가 매일 쓰는 **웹 브라우저(browser)**의 그 단어다. 눈썹과 웹 서핑이 무슨 상관일까? 오늘 이 헷갈리는 짝을 뿌리째 갈라보자.💡 한 줄 연상"눈(eye) 위 털이면 brows, 눈으로 슬슬 훑으면 browse."Hair above the eyes? brows. Scanning with the eyes? browse.🔊 발음단어발음기호한국어 발음brows/braʊz/브라우즈browse/braʊz/브라우즈발음이 완전히 같은.. 2026. 7. 10.
Edge AI — 클라우드를 떠나 칩 속으로 들어온 지능, 그리고 한국이 앞선 이유 Edge AI — 클라우드를 떠나 칩 속으로 들어온 지능, 그리고 한국이 앞선 이유Edge AI (엣지 AI). 요즘 스마트폰이 인터넷 없이도 사진을 보정하고, 통역을 하고, 음성을 알아듣는다. 어떻게? AI가 저 멀리 클라우드 서버가 아니라 네 손안의 칩 속에서 직접 돌아가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게 진짜 혁명이다.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 — 이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 최상위권이다. 오늘은 이 "칩 속으로 들어온 지능"을 반도체 관점에서, 그리고 영어 표현과 함께 뜯어보자.· · ·핵심 용어부터영어한국식 발음뜻Edge엣지가장자리 → 데이터가 생기는 현장(기기)Inference인퍼런스추론 (학습된 AI가 답을 내는 것)On-device온디바이스기기 자체에서 (처리하는)Latency레이턴시지연 시간TOPS톱스.. 2026. 7. 10.
WORK를 사방으로 — "일하다"라는 동작이 만드는 네 가지 결과 WORK를 사방으로 — "일하다"라는 동작이 만드는 네 가지 결과동사 work는 그냥 "일하다"가 아니다. 뒤에 붙는 방향 하나(out·up·off·on)에 따라 운동하고, 끌어올리고, 없애버리고, 공들인다. 힘을 어느 방향으로 쏟느냐가 곧 결과를 바꾼다. 위 도식의 네 화살표를 하나씩 따라가 보자.· · ·⬆️ work UP — 위로 끌어올리다 · 북돋우다에너지·감정을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는 그림. "(감정·상태를) 돋우다, 자아내다"가 된다. 특히 감정을 격하게 끌어올리면 "흥분시키다"가 된다.Don't work yourself up over small things. (사소한 일로 흥분하지 마.)I worked up the courage to ask her. (나는 용기를 끌어올려 그녀에게 물었다... 2026. 7. 10.
뉴욕에서 팬케이크가 된 신라면 — "reinvent"로 배우는 K-Food 영어 뉴욕에서 팬케이크가 된 신라면 — "reinvent"로 배우는 K-Food 영어농심 신라면이 미국 뉴욕에서 팬케이크로 재탄생한다. 매운 라면이 어떻게 팬케이크가 될까? 농심은 뉴욕의 한식당 아토보이(Atoboy)와 손잡고 7월 한 달간 '신라면 팬케이크'를 선보인다. 잘 삶은 신라면 면을 팬에 납작하게 구워 바삭하게 만들고, 감칠맛 나는 새우와 체다치즈를 올린 — 한국 '전(煎)'의 재해석이다. 오늘은 이 맛있는 뉴스로 K-Food와 협업·재창조에 관한 영어를 배워보자.· · ·오늘의 시사Shin Ramyun is being reinvented as a pancake in New York.(신라면이 뉴욕에서 팬케이크로 재탄생하고 있다.)농심이 개점 10주년을 맞은 뉴욕 한식당 아토보이와 **협업(coll.. 2026. 7. 10.
씹다 하나로 풀리는 savor·sapience — 인류가 처음 맛본 순간, 그리고 처음 생각한 순간 씹다 하나로 풀리는 savor·sapience — 인류가 처음 맛본 순간, 그리고 처음 생각한 순간영어 savor(음미하다), sapience(지혜), sapient(현명한), savvy(잘 아는). 얼핏 "맛"과 "지혜"라는 전혀 다른 영역의 단어들이다. 그런데 이 넷은 하나의 인도유럽조어(PIE) 뿌리에서 나왔다. 바로 *sep- "맛보다·감지하다(to taste, perceive)". 그리고 이 뿌리가 품은 두 겹의 뜻 — 입으로 씹어 맛보다와 곰곰이 씹어 헤아리다 — 은, 놀랍게도 한국어 **"씹다"**가 지금도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바로 그 두 뜻이다.*sep- — 맛보는 혀에서 헤아리는 마음으로라틴어 sapere는 두 가지를 동시에 뜻했다. 사물에 대해서는 "맛이 나다, 맛보다", 사람에 대해.. 2026. 7. 10.
帝, 꽃받침에서 하느님까지 — 한국어가 새긴 3,600년의 기억 帝, 꽃받침에서 하느님까지 — 한국어가 새긴 3,600년의 기억한자 **帝(제, emperor)**를 우리는 "임금·황제"로 읽는다. 그러나 이 글자가 처음 새겨진 3,600년 전 상(商)의 갑골(甲骨) 위에서, 帝는 임금도 신도 아니었다. 그것은 한 송이 꽃이 줄기에 매달린 자리 — 꽃과 줄기를 이어주는 밑동, 곧 **꽃받침(calyx)**의 형상이었다.자형(字形) — 꽃받침에서 시작하다갑골문의 帝를 들여다보면, 위로 뻗은 꽃과 아래로 내린 줄기, 그리고 그 둘을 단단히 붙잡아 매는 가운데의 얽힘이 보인다. 문자학자들이 주목한 것은 바로 이 **"꽃을 줄기에 잇는 구조(the structure joining blossom to stem)"**다. 식물에서 이 부위는 모든 무게를 견디며 꽃 전체를 지탱하.. 2026. 7. 10.
emphasize와 overemphasize, "강조"에 over 하나 붙으면 독이 된다 — 짝짓기 암기법 1,024쌍 emphasize와 overemphasize, "강조"에 over 하나 붙으면 독이 된다 — 짝짓기 암기법 1,024쌍emphasize는 "강조하다", overemphasize는 "지나치게 강조하다". 접두사 over-(과도하게) 하나 붙었을 뿐인데, "좋은 강조"가 "과유불급의 독"으로 바뀐다. 이 over- 하나가 뜻을 어떻게 비트는지, 그리고 emphasize의 숨은 어원까지 오늘 파보자.💡 한 줄 연상"딱 강조하면 emphasize, 도(over)를 넘게 강조하면 overemphasize." Stress it well, you emphasize; stress it too much, you overemphasize.🔊 발음단어 발음기호 한국어 발음emphasize/ˈemfəsaɪz/엠퍼-사이즈o.. 2026.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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