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계림유사1 굽을 곡(曲)은 잊고 있었던 언어 'DNA'를 깨우는 단어다. ‘曲’은 우리가 알기로는 ‘굽다’의 뜻이고 ‘곡’이라는 소리이다. 이 글자는 무엇인가를 상징하는 모양이다. 쉽게 떠오르지 않지만, 좀 더 글자를 그림으로 생각하고 집중하면 어렴풋이 하나의 물건이 떠오른다. 네모난 사각형 가운데 선이 하나 있고 두 개의 가로 선이 있다. 과연 무엇일까? 분명한 것은 '굽다'라는 직접적인 상징은 아니다. '피카소'가 한 때 갑골문자에 몰두한 것도 이런 상상력을 즐겼기 때문이다. 그 상상력은 그의 그림에 일부 녹아있다. 아래는 曲의 변천 과정을 보여준다. 가장 왼쪽에 있는 것부터 시작되어 오른쪽 모양으로 변하였다. 현대의 曲과 가장 비슷하다. 갑골문자는 맨 왼쪽에 있다. 무엇이 굽어 있는 모양이다. 갑골문자가 뜻하고자 했던 것은 바구니였다. 대나무나 각종 연한 나무줄기등을 굽.. 2024. 1.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