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캐 夷(이)는 정말 오랑캐인가?
이夷를 사전에 찾아보면 먼저 나오는 뜻이 오랑캐다. 그리고 ‘동방의 종족, 잘못’이라고 되어있다. 한자의 설명은 큰 大에 활 弓이 결합되어 생성된 것이고, 갑골문자 설명에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화살 시矢와 자기 기己가 합쳐져 있는 것이라 설명한다. 다른 하나는 자기 기己가 아니라 끈을 그린 것이라 말한다. 필자는 후자가 맞다고 판단된다.
夷는 우리 민족과 아주 관련이 깊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문자인데, 사전에는 아쉽게도 ‘오랑캐, 잘못’ 등의 뜻이 먼저 나온다. 물론 ‘평평하다, 평온하다, 크다, 깎다, 기뻐하다’ 등이 연달아 나오기는 한다. 분명 한자 전문가의 의견이 투영된 결과다. 하지만 대부문의 사람들이 오랑캐로 알고 있기에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결과는 우리 스스로 동이東夷족의 후손으로서 공자(孔子)의 말을 부정하는 꼴이다. 그는 군자(君子)의 나라인 九夷(구이)에서 살고 싶다고 하였다. 구이는 동이족을 어우르는 말이다. 한편 오랑캐 夷를 네이버 중국어 사전에서 찾아보면 하기와 같이 나온다.
夷
1. 형용사 문어 평평하다. 평탄하다.
2. 형용사 문어 평안하다. 평온하다.
3. 동사 문어 평탄하게 하다. 평형하게 하다.
네이버 한자 사전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기가 막힐 일이지만 확인이 필요하다.
夷
3. 잘못
중국어 사전에는 '평탄하다, 평안하다'가 먼저 나오고 한자 사전에는 ‘오랑캐’가 먼저 나온다. 중국인들이 夷를 지칭해 오랑캐라고 해서 오랑캐인데, 정작 중국어 사전에는 그 뜻이 맨 마지막에 표시되어 있다.(클릭해서 들어가면 맨 하단에 위치함) 왜 우리나라 한자와 중국어 사전의 뜻을 강조하는 순서가 다를까? 한자 사전에는 나쁜 뜻이, 중국어 사전에는 좋은 뜻이 대표 뜻으로 먼저 나온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고대에 동쪽에 오랑캐라고 칭한 사람들이 중국의 조상들이라면, 夷는 여전히 오랑캐가 주된 뜻이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주된 뜻은 ‘평평, 평안, 평탄, 소멸’ 등이다. 오히려 夷는 애초에 공자가 말했듯이 군자가 사는 나라라 ‘평안하다’라는 뜻으로 쓰였고 지금도 그 뜻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으로 비친다.
단지 한국에서만 스스로를 비하하는 의미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이어령 교수의 '축소 지향의 일본인'이라는 책이 있다. 책 제목에 우리의 현실을 빗대어보면 우리는 '축소 지향의 한국인'이다. 일본인들은 사물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모양을 compact 하게 만드는데 소질이 있다면, 우리는 역사를 축소하고 스스로 비하하는데 아주 정통하다 할 수 있다.
그럼 갑골문자의 모양은 어떠했을까? 바로 이 모습이다.
화살이 확실히 보이고 다른 굽어진 화살이 보인다. 이를 학자들은 끈으로 인식했다. 앞에서 이야기한 자기 기(己)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럼 이 글자의 소리는 무엇이었을까? 현재와 같이 ‘이’라는 소리였을까?
서양 및 중국 학자들이 밝힌 소리는 ‘l̥ʰiːls, l̥ʰi ˤ[ə]j’ 등이다. l̥는 ‘시, 샤, 사’ 등과 가까운 소리다. 우리말로 음역하면 ‘샬, 쉴, 실, 샤어, 시어’등으로 나타낼 수 있다. 고대의 소리를 밝히면서 이 정도의 변화 폭을 두는 것은 정확도를 기하기 위해서다. 다른 각도로 보면 '평안(온)하다: 쉴, 화살:샬, 눈부시다:시다(실)' 등의 뜻이 포함되어 있다. 중국어 사전에 대표적으로 나오는 '평온하다'가 포함된다. 이 문자가 만들어진 시기에 이미 우리 선조들은 화살의 살, 평온하다의 쉴, 눈부시다의 실 등을 사용하고 있었다. 눈부시다는 노자(老子)가 夷를 도덕경에 사용하면서 표현한 뜻인다.
서두에 갑골문자 모양을 두고 학자들은 화살과 실(끈)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럼 우리말 소리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 다시 알아보자. 살은 화살을 의미한다고 네이버 국어사전에 나와 있다. 그리고 끈은 실이다. '평안하다, 눈부시다' 등의 뜻을 잠시 접어 두고 지엽적으로 분석하면, 갑골문자 소리가 '살과 실'이 결합되어 있는 이 모양을 정확히 설명하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이 문자를 만든 사람들이 우리말을 썼던 선조들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왜 3천6백 년 된 소리와 같을 수 있을까?
우리말 소리 '살과 실'은 변하지 않고 현재까지 유지되었다. 그것을 갑골문자의 소리가 역으로 말해 주고 있다. 東夷족의 夷는 화살과 실이 엮인 문자이며, 그래서 학자들이 밝힌 소리도 ‘살’ 또는 ‘실’인 것이다. 고대에는 화살이 작게는 하나의 부족공동체, 크게는 하나의 국가를 나타내는 강한 상징이었다. 고대에 화살은 신성한 것이었고, 화살에 깃발을 꽂아 부족, 국가를 상징했다.
요즘도 깃발을 끝이 화살 모양인 깃대에 꽂는다. 이는 고대에도 마찬가지였다. 갑골문자 이전에 이미 화살모양의 깃대에 실을 매달아 부족 및 국가를 뜻하는 상징으로 사용하였고, '살과 실'이라는 소리는 이미 우리 조상들이 쓰고 있던 말이었다. 좀더 뜻을 확장하면, 이 뜻은 우리말 겨레를 뜻한다. 2007년 역사학자 이덕일 교수가 먼저 “夷가 겨레, 민족, 뿌리를 뜻한다”라는 견해를 신문을 통해 기고한 이력이 있는데, 정확하고 통찰력이 있는 주장이다. 보통 겨레 족族으로 알고 있는 族도 그 근원은 깃대에 깃발이 나부끼는 모양이다. 부족 및 국가를 상징하는 깃발이 수 천년 전에는 뿌리를 말하고 같은 동족을 뜻하며, 크게 민족을 뜻하는 것이었다.
그럼 왜 현재 중국어에 ‘평탄하다, 평안하다, 소멸하다’의 뜻이 있는 것일까? 이 부문도 우리말로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앞에서 언급한 ‘쉴’은 ‘쉬다’를 의미하며, ‘평안하다’와 연결된다. 결국 현재 중국어에서 뜻하는 ‘평안, 평탄, 소멸’은 우리말 ‘쉴’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 쉬다는 ‘평안한 마음, 마음의 평탄함, 걱정의 소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고대의 夷의 소리 ‘살, 실, 쉴’은 순서대로 의미의 변화가 이뤄졌다. ‘살, 실’의 소리가 ‘화살과 실’의 의미로 ‘공동체, 부족, 국가, 겨레’ 등을 상징하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살, 실’과 닮은 소리 ‘쉴’이 夷에 부여되면서 ‘평탄, 평안, 소멸’의 뜻을 가지게 되었다. 이런 뜻을 가지게 된 것은 이미 그 당시 ‘쉬다, 쉴’이 쓰이고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한국어만이 상기의 모든 해석이 가능하다. 현재 중국어 소리는 '이'다. 현재 우리가 쓰는 한자 발음과 같다. 하지만 고대 소리로 가면 유일한 해법은 '한국어'다. 원래의 소리와 최초의 뜻, 그리고 전이된 뜻, 소리를 전부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갑골문자는 우리 선조들이 만들었다”는 사실에 대해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지 스스로 자문한다.
이 외에도 노자의 도덕경을 통해 夷가 가지고 있는 위대한 뜻을 하나 더 설명할 수 있다. 도덕경 14장을 보면 견見, 청聽, 박博 등을 통해 道를 설명하는 글귀가 있다. 그 중에 夷가 들어가 있는 구절은 “視之不見(시지불견) 名曰夷(명왈이)”다名曰夷(명왈이)”다.뜻은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는 것이 夷”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夷가 道가 가지고 있는 일부의 성질이라고 해석한다. 그럼 과연 여기서 夷는 무엇을 말하는 걸까?
도덕경이 워낙 난해하고 어렵고 함축적이라 여러 해석이 있다. 보이지 않는 이유가 ‘평평해서, 크기 때문에, 아득해서, 아련해서, 색깔이 없어서’라고 한다. 한 번만 생각해도 열거된 이유 및 해석이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전에 있는 뜻과 ‘보이지 않는다’라는 의미는 연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아득하고 아련하면 보이지 않는 것인가? 그리고 사전에 나오지 않는 색깔 없음은 무엇이란 말인가? 또한 평평하다는 것은 보아서 판단한 것인데, 왜 안 보인다고 할까? 마지막으로 왜 ‘오랑캐, 잘못’ 등으로는 해석하지 않는 것일까? 버젓이 사전에 ‘오랑캐, 잘못’이라고 나오는데...
도덕경을 전문적으로 연구하지는 않았지만, 갑골문자 소리에 그 해답이 있다. 夷의 갑골문자 소리 중에 ‘l̥ʰi ˤ[ə]'(시어)’가 있다. ‘시다’의 활용형이다. 그리고 ‘실’과도 연관된다. 우리말에는 ‘눈이 시다’, ‘눈부시다’ 등의 표현이 있다. 그리고 실생활에 ‘눈이 시어서, 눈이 실정도로’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시다’의 뜻은 “강한 빛을 받아 눈이 부시어 슴벅슴벅 찔리는 듯하다.”이다. 즉 道는 너무 눈부시게 하는 것이고 그 눈부심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다시 말해 도의 본질은 강렬한 햇빛과 같아 그 존귀함을 눈으로 볼 수 없다는 뜻이다.
빛의 성질을 이용해 노자는 道를 설명했다. 마치 태양의 강렬한 빛이 道이고 “그 도를 보려 한다면,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된다.”는 진리를 노자老子는 夷를 통해 말하고자 했다. 태양빛이 오랑캐는 아니지 않는가? 노자의 도덕경은 현재 물리학자들도 많이 보는 책이다. 이유가 지금 말한 道의 성질에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원자를 돌고 있는 전자가 불안정 궤도에서 안정궤도로 오면 빛이 방출된다. 사실 비어 있는 정공(전자가 들어갈 궤도에 있는)과 결합해야 빛이 나는데, 이는 비어 있는 道와 채워진 道가 결합하여 새로운 道가 생성되는데 이게 바로 안정화된 상태다. 결국 안정화된 道가 되기 위해서 빛을 방출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좀 빗나간 이야기를 하자면, laser, LED, OLED등 우리에게 친숙한 빛을 내는 모든 원리는 비워져 있는 것과 채워진 것의 결합이다.
노자는 周나라 사람이었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東夷족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시대에 夷의 뜻은 ‘시다’의 ‘시어’까지 포용했다는 것이다. 殷나라 건국 이후 천 년 뒤에 태어난 노자였다. 노자의 도덕경은 그 시대까지도 ‘살, 실, 쉴, 시어’로 이어지는 소리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東夷族(동이족)은 동쪽에 눈 부신 사람들, 동쪽의 해를 받아 눈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사람들의 뜻이 된다. 夷가 가진 의미가 부여된 순서는 ‘살, 실>쉴>시어’이며실> 쉴> 시어’이며, 이미이미 각각 소리의 뜻이 夷가 출현하기 전에 쓰이고 있었고, 비슷한 소리의 연관성 때문에 후대에 뜻이 덧붙여진 것이다. 현재의 '이'소리는 s 소리가 탈락한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 이런 생각을 해본다. 만약 반대로 해석해서 우리말 ‘살, 실, 쉴, 시다(시어)’는 모두 고대 중국어에서 차용한 것이라고 쓴다면 어떨까? 아마 일반인들이 더 호감을 가질 것이다. 이런 수동적 해석에 너무나도 익숙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중국에서 왔다.”는 사대주의가 문제이며, 우리나라 학자들이 갑골문자의 존귀함에 감탄하여 중국의 문화의 위대함을 해석한 책도 여러 권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중국어에서 차용되었다고 믿으려 해도 머릿속에서 논리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화살의 살, 그리고 매달린 실, 실과 닮은 소리 쉴, 눈이 시어’로 이어지는 모든 것이 현재 夷가 담고 있는 뜻인데, 어찌해서 차용이라 할 수 있을까? 정말 머릿속 논리회로를 닫고 그냥 모든 소리가 중국어에서 왔다고 믿어 보자.
그러면 최소한 갑골문자 가 보여주는 ‘화살과 실’이라는 어원을 중국어로도 해석이 가능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중국어에는 夷의 고대소리와 고대 뜻을 연결하는 고리가 하나도 없다.
영어 blank(빈, 공란)가 고대 프랑스어 blanc(하얀)에서 왔어도 현대 프랑스어로 blanc(흰색, 하얀, 효력 없게)로 남아 있듯이 중국에도 夷의 고대 모습이 남아 있어야 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현재 중국어로는 이 상형문자를 화살과 실로 해석할 수 있는 소리와 글자 그리고 뜻의 변천 과정을 말할 수 있는 소리와 한자漢子는 전무하다.
심지어 그들이 사랑하는 노자의 道德經(도덕경) 조차도 현재 漢字로 설명되지 않는다. 진짜 "漢나라에서 만든 漢字가 맞는가?"라는 질문을 중국인들이 스스로 던져야 한다. 일부 한국 학자들은 말한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중국은 워낙 많은 민족들이 나라를 세우고 망해서 쉽게 원래의 말이 변했다. 동시에 차용한 우리말은 변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붓 筆의 갑골문자 소리가 ‘붓’인데 이는 우리가 차용해서 그렇다”라는 주장을 한다. 아니 우리나라 국립국어원 사이트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도 이민족의 침입이 많았다. 그래서 몽골어도 우리말에 일부 들어와 있다. 우리말 ‘매(falcon)’에 송골, 보라를 붙이는데 이 두 단어가 몽골에서 왔다고 한다. 그렇다고 ‘매’라는 말이 바뀌지는 않았다. 곱씹어봐도 고대의 중국말 夷가 통째로 뜻과 소리가 바뀌었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그 이유가 漢족 외에 다른 민족들이 나라를 세워 지배해서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이민족이 나라를 세웠어도 민중 언어는 현재 중국이 말한 대로 중국어였다. 통째로 바뀔 수가 없다는 이야기다. 그게 아니라면 현재 중화주의를 표방하는 중국은 이민족의 국가라고 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인정하지 않는다.
한편 비슷한 예를 들어보자. 영국도 바이킹들에게 침입을 받았고 지배당했었다. 그리고 프랑스 노르망디 공작이었던 ‘윌리암’이 영국을 지배하여 무려 3백 년간 왕실 및 귀족 언어가 프랑스어였다. 그러나 바이킹 및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어도 영어가 통째로 변하지 않았다. 많은 차용어가 고대 영어를 대신했지만, 고대 영어의 흔적이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다. 발음상으로도 그 핵심소리는 현대영어에 담겨 있다.
예를 들어 고대 영어 ‘lyft’는 공기, 하늘을 뜻했지만, 프랑스어 ‘air’가 들어오면서 없어졌다. 그렇지만 ‘loft’로 살아남았다. 뜻은 고대에 하늘, 공기였다. lyft와 같이 쓰였던 것이다. 요지는 이 민족의 침입이 있어도 음자체가 현재 중국어처럼 통째로 바뀌지 않았다는 점이다. 참고로 'loft'는 13세기부터 ‘높은 곳’을 의미하면서 지금도 쓰이고 있다.
한편 로마가 유럽을 지배하던 때에도 라틴어는 classic latin(귀족 라틴어)과 vulgar latin(민중 라틴어)가 혼재했었다. 귀족 라틴어는 어순이 주어, 목적어, 동사 순이었고 민중 라틴어는 주어, 동사, 목적어 어순이었다. 최종적으로 민중라틴어의 어순이 최종적으로 살아남았다. 지금도 라틴어는 주어, 동사, 목적어로 되었다.
이를 비춰보면 중국 대륙에 다른 민족이 나라를 세웠어도" 대부문의 사람들은 漢族이었다."라고 그들은 말한다. 지금도 96%가 한족이라고 하는데, 왜 중국만 언어가 통째로 바뀌었다고 주장하는가? 어불성설이다. 그냥 우리나라 학자들의 사대주의 사상의 발현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들도 꼭 갑골문자 소리를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 우리는 위대한 글자 이(夷)의 명예회복을 이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