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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의 뿌리을 아는가?

by 뿌리를찾아서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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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Big, Start Small” 이 표어는 구글의 기업문화를 대변한다. 크게 생각하고 작게 시작하라는 뜻은 구글이 가지고 있는 혁신의 일부문이기도 하다. 생각의 깊이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과 같다. 그러면 언제부터 사람들은 생각의 깊이를 깨닫게 되었을까? 호모에렉투스, 호모사피엔스, 그도 아니면 네안데르탈인일까? 사실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추측할 수 있는 것은 고대인들은 지금 보다는 단순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복잡한 기계를 만들지 않았고, 화려한 전자기기도 만들지 않았으며, 거창한 철학을 읊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상상을 해 볼 수 있다. 생각의 크기보다는 물체의 크기에 더 민감한 시대가 언어가 태동하던 시기였다. 

 

 

한편 언어는 야누스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전혀 다른 두 기능이 존재한다. 하나는 인류 발전사의 커다란 공헌을 했고, 두 번째는 인류가 피로 물들인 역사를 가지게 된 배경이기 때문이다.

 

서로가 생각을 공유할 수 있지만, 아닌 경우에는 관계가 틀어진다. 다름아닌다름 아닌,싸움의 시작이며, 전투의 발단이고 전쟁의 서막이다. 고대에는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누가 더 힘이 세고 어떤 집단이 더 큰지 알아야 했다. 그렇다면 이런 싸움에서 커다란 개념이 출발했을까? 가능은 하지만, 크다라는 개념이 싸움에서 나왔다고 하기에는 왠지 부족한 느낌이 든다. 

 

 

싸움이라는 것을 통해서 크다라는 개념이 생겨 나기 전에 크다라는 생각은 이미 있었다. 소규모로 인류가 강이나 언덕 들판에서 살고 있을 때부터 '크다'라는 개념은 있었다. 수렵생활을 할 때 벌레나 벌에 물렸을 때 피부는 붓고 보통 때 보다 커진다

 

 

물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을 때도 피부는 붓는다. 야생에서 겪고 몸이 느끼는 현상에서 크다라는 개념은 나왔다. 동물도 어떤 사건을 겪은 뒤에 학습을 하듯이 고대 인류도 그러했다. 몸뿐만 아니라 곡식을 물에 담가도 곡식이 물을 머금고 부풀어 오른다. 이런 현상들이 커진다라는 개념을 머리에 심어주었다. 

 

 

그런 차원에서 영어단어 big이 나왔다. 영어의 뿌리인 인도유럽어는 짧게는 6천 년, 길게는 8천 년 전에 만들어진 고대어이다. 다시 말해 인류가 금속류를 만들어내고 복잡한 생각과 언어가 세분화되기 전인 신석기시대를 말한다. 

 

 

언어의 뿌리는 당연히 자연현상에 있다. 이것을 입증하기 위해서 인도유럽어의 배경을 살펴보자. 인도유럽어는 서양학자들이 그들의 뿌리를 찾기 위해 여러 고대 서양 언어를 비교 분석하여 밝혀낸 언어이다. 게르만 조어 ‘bugja’는 부풀어 오른,두꺼운 등을 의미했다. 이런 근거로 학자들은 인도유럽어가 ‘bu다’ 라고 밝혀냈다. 즉 big은 ‘bu’에서 왔다는 것이다. 뜻은 swell이며, 불록해지다, 붓다 등의 의미로 ‘커진다’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우리말로는 bu는 부이다. 순간적으로 이는 우리말과 연관된다고 알 수 있다. 우리말 소리에는 붓다, 부은, 부풀다 등이 있다부는 이 말소리의 핵이다.  앞서 설명하였듯이, 자연현상에 뿌리를 둔 말소리다. 그만큼 오래된 소리인데 인도유럽어가 bu인 것은 절대 그냥 생겨난 것이 아니다.

 

 

‘bu’를 뿌리로 가지고 있는 영어 단어로는 boil, bulk, bull, bold, full, balloon 등이 있다. boil은 끓다로 공기방울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의미로 종기를 의미한다. 종기는 피부가 부푼 것이다. bulk는 큰 부푼 덩어리다. bull은 황소, 코키리 수컷으로 큰의 의미를 지닌다. bold는 대담한, 용감한, 굵은 활자체를 의미하는데 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full은 가득의 의미로 역시 부풀어 가득한의 뜻을 포함한다. balloon은 공기를 불어 부푼 풍선이다. 

풍선

과연 고대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우리말 소리 가 영어의 뿌리어가 되었을까? 서양학자들은 bhel(브흘,블,불)이라는 인도유럽어를 밝혀내고 왜 blow swell이 같은 소리에서 출발했는지 모른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bu bhel보다 먼저 내었던 소리라는 정도다. 하지만 우리말로 설명하면 전부 해결된다. 

 

 

우리말 불다는 바람과 부풀다의 뜻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리고 bhel은 ‘불타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도대체 왜 ‘바람, 부어오르는, 불(火)’ 같은 소리인지 서양 학자들은 이해할 수가 없다. bhel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개의 다른 어원을 설명할 수 있는 언어는 한국어다. 그들도 이미 알아차리고 있을 수 있다. 서양 학자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뿐이다. 가장 원시적인 말소리를 가지고 가장 현대적인 소리체계를 가지고 있는 한국어를 그들이 모를 수 없다. 

 

 

마지막 빙하기부터 빙하기 녹은 후로도 현재 유럽 지역, 중앙 아시아중앙아시아,그리고 동북아시아는 하나의 문화 벨트로 엮여 있었다. 인종의 구분 없이 그들은 같은 말소리를 낸 것이다. 그 소리가 우리말 소리인 것이다. 하플로그룹, 인종학 등의 연구 결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말하지만, 이는 가능한 이야기다. 

 

 

현재 한국에서 발견된 신석기 유적에서 서양인의 유전자를 가진 인골이 발견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부산 가덕도 유적 같은 경우, 서양인 유전자 인골과 동양인 유전자 인골이 같이 발견되었고 정선, 평창, 제천에서도 서양 인골이 발견되었다. 몇몇 학자들은 중앙아시아를 거쳐 한반도로 들어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고인돌도 같은 루트로 왔다고 전한다. 어떤 학자들은 서양 인골과는 상관없지만, 우리 민족은 1만 년 전에 남방에서 온 계통이라 주장한다. 다 맞는 말일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학자들이 줄기차게 주장하는 내용은 우리는 어디서 왔거나, 어디서부터 문화를 받아들였다라는 수동적인 설명이다. 그러면 충주 소로리 볍씨가 1 5천 년 전에 재배된 것으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것인데, 이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소로리에 살던 그들은 누구인가? 영국 BBC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가 한국에서 나왔다고 대서특필한 내용을 한국 학자들은 그다지 관심도 없고, 오히려 재배된 것이 아니고 자연적인 것으로 몰고 가면서 애써 그 의미를 격하시키고 있다. 

 

 

전 세계에 고인돌의 50% 이상이 우리 조상이 거주했던 동북아시아, 한반도에 있다. 이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중국에는 우리 조상의 거주지였던 요령지방과, 일본에서는 규슈에만 있다. 규슈는 빙하기 녹기 전에는 한반도와 연결된 지역이다. 

 

 

우리나라에서 학자로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으려면,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모든 문화의 뿌리도 외부에서 온 것이다.”라고 강변해야 살 수 있다. 참으로 대단한 일이며, 백 년만 지나면 우리 역사는 14세기 건국한 조선만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다시 돌아가 우리가 아프리카에서 왔다면, 지금 인도네시아 말레이 반도, 대만, 제주도가 하나의 거대한 대륙으로 있던 시절 수만 년에 걸쳐 걸어왔을 것이다. 제주도에 2만 년 된 사람들의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듯이 그 순다랜드를 따라서 왔을 것이다. 

 

 

그들 속에는 백인유전자를 가진 사람들도 섞여 있었다. 2~3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이동안 인류가 가지고 있는 유전자가 우리가 상상하던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인종 유전자와 상관없이 지금 서해안에 정착한 사람들이 우리의 조상들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다시 시베리아 대륙을 거쳐 서쪽으로 이동해 간 것이고 그들이 쓰던 말소리가 영어의 뿌리가 된 것이다. 결국 영어와 한자의 뿌리 소리는 우리말 소리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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