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ook은 '열'로 음식을 가열한다는 뜻에서 나왔다.
인류가 불을 발견한 지는 140만 년 전이다. 불로 음식을 익혀 먹은 시기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두뇌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불로 음식을 익혀 먹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생각이다. 이유는 위장으로 가야 하는 에너지가 두뇌로 갔기 때문이다. 즉 날것을 먹기 위해 필요했던 에너지가 남아돌기 때문에 두뇌가 이득을 본 경우다. 불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아직도, 잔인한 침팬지나 우람한 고릴라 수준에 머물렀을지도 모른다.
음식을 가열하면서 고 인류는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어 했다. "지금 불로 먹을 음식을 가열한다"는 이 상황을 표현하고 싶었다. 인류학자나 언어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고 인류의 첫소리는 m 또는 b라고 여겨진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열로 음식을 가열한다"의 표현을 찾기 시작했다.
이러한 연구는 유럽에서 시작되었고 그 주도권은 영국에 있었다. 영국의 '토마스 영'이 첫 포문을 열었는데, 수 만년 전의 고 인류의 언어까지는 도달하지는 못해도, 그는 '인도유럽어'라는 표현을 만들어 내면서 6천 년 전에 서양언어의 뿌리라고 명시했다. 그 뒤로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었고 연구의 진수는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교였다.
옥스퍼드 대학교만큼 인도유럽어에 대해 연구한 곳은 없다. 그들은 인도유럽어 바로 밑의 줄기인 '산스크리스트어(인도에서 사용하는 흰두어의 모태)'에 대해서도 백 년 전에 이미 사전을 편찬할 만큼 가장 신뢰성 있는 연구기관이다.
2. '열'로 음식을 가열한다는 뜻은 우리말이 먼저다.
Cook부터 시작하여, kitchen, cuisine, ricotta, biscuit 등이 인도유럽어 뿌리가 같다. 이를 밝힌 곳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옥스퍼드 대학교이다. 또 다른 출처는 etymonline이다. 그들은 "cook은 원래 열을 가해 볶다(roast)에서 나왔다"라고 'THE OXFORD TRODUCTION TO PROTO-INDO EUROPEAN AND THE PROTO INDO-EUROPEAN WORLD'에서 밝혔다.
상기 "More strongly attested and more productive is pekw"가 key message인데, "cook은 pekw에서 나왔고, 강력히 입증된 내용이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도유럽어 'p' 소리는 'b' 그리고 'f'와 순차적 또는 역행적으로 호환된다. 결과적으로는 'p' 소리가 'c'로 와서 cook, ricotta, kichen, cuisine, biscuit 등으로 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럼 pekw는 '버크' 정도로 현재 우리말로 옮길 수 있다. 여기까지는 감이 오지 않는다. 왜 이 소리가 우리말과 같은지? 다음 내용을 보면 머릿속에 왜 같은지 확연히 답을 찾을 수 있다.
마지막 문장을 주목하자. 'bhog이 bake 및 roast'라고 적혀있다. 'bhog'은 인도유럽어로 '굽다(bake), 볶다(roast)'를 뜻한다. 서양인들은 'pekw, bhog'이 두 단어가 별도라 생각한다. 당연하다. 워낙 분석적인 사람들이며, 그 시원이 여전히 유럽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말 볶다의 어근 '볶(bhog)'을 고스란히 연구해 놓고, pekw과 bhog을 구분하고 있다. 사실 '볶'은 유라시 공용어였다. 설령 '볶'의 소리가 분화되어 '버크(pekw)가 되었을지언정, '볶'이 그 시초라는 것을 왜 모르는지 모르겠다.
전 세계에서 roast라는 뜻으로 '볶다'라는 표현을 쓰는 나라가 어디 또 있을까? 바로 앞에 있는데 여전히 딴 데 가서 우물 찾고 있는 격이다. 또한 bake도 어원이 '볶bhog '인데, 그들은 cook은 pekw에서 왔고, bake는 'bhog'에서 나왔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고대로 시간을 올려보자. 과연 '굽고 볶고 하는 행위가 구분되었을까? 그냥 '볶다'의 볶이 전체를 대변했다고 봐야 하는데 서양에서는 bake와 cook의 어원이 별도라고 생각해서 구분을 해 놓은 것이다.
'볶'은 최소한 2만 년 전의 소리다. 아프리카를 출발한 현대 인류가 2만 년 전에 지금 서해(빙하기 이전에 비옥한 대륙)에 정착하여 문명을 개화시켰고, 빙하가 녹아 서해가 바다가 되면서 일부는 한반도로 일부는 지금 중국 대륙 동해안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한반도에 온 무리는 다시 북으로 이동하여 시베리아를 거쳐 바이칼 호수에 일부를 남기고 다시 서쪽으로 이동하여 유럽으로 간 것이다.
그 증거가 인도유럽어다. 우리나라에 백인들의 유골이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부산 가덕도, 정산 아루라지 등등 꽤 많이 발견된다. 부산 가덕도는 독일계 유전자, 아우라지는 영국계 유전자와 염기서열이 같다. 이는 시베리아가 빙하로 이뤄진 시기에 빙하의 경계를 기준으로 이동하면 동에서 서, 서에서 동으로 이동이 쉬웠다. 마치 좌표와 같았다. 지금도 흔적을 보려면 구글지도를 켜고 한국에서 시베리아 그리고 유럽까지 이뤄진 녹색부문을 보면 된다. 그 라인이 빙하가 있던 라인이었다.
백인이 서에서 동으로 이동해와 한반도에 정착했을 수도 있지만 그들이 한국어를 가지고 온 것은 아니다. 한국어의 이동은 동에서 서로 향해 나갔다. 그 증거가 빗살무늬토기 이동경로다. 동서 교류로 백인이 한반도에 왔지만, 언어의 이동경로는 빗살무늬토기의 경로를 따른다. 빗살무늬토기의 원조도 우리 조상들의 터전인 요녕성, 한반도 지역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볶'(bhog)은 유라시아에서 "열로 음식을 익히다"를 단 한 단어로 축약한 아름다운 소리다. 이 단어를 아직 우리는 쓰고 있고, 한국어가 유라시아 공용어였다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