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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은 음식이고 'Cook'은 한국어를 거쳐 만들어진 말이다. 1

by 뿌리를찾아서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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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은 음식이다.

깻잎, 콩잎, 호박잎 등은 음식이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식물의 잎을 먹는다. 우리나라에서만 먹는 잎도 있지만, 잎은 소중한 하나의 음식 종류다. 잎은 음식으로서의 기능도 하지만, 광합성을 통해 지구에 산소를 공급한다. 빛과 이산화탄소, 물이 잎에서 일어나는 화학작용을 통해 산소, 포도당이 생성된다. 산소는 대기 중으로 배출되어 우리가 숨 쉬는 환경을 만든다. 참고로 광합성에서 일어나는 분자의 세계는 현재 존재하는 가장 성능 좋은 슈퍼컴퓨터로도 시뮬레이션이 불가능하고, 양자컴퓨터로만 가능하다. 그만큼 복잡하고 경이로운 일들이 일어나는 장소가 '잎'이다.

 

잎은 古인류가 음식으로 먹기 전부터 산소를 배출하는 매개체였지만, 古인류에게는 단지 음식이었다. 그렇다면 '잎'이란 소리는 누가 언제 최초로 말하였을까? 이미 짐작하겠지만, 바로 우리의 선조들이다. 여기서 선조란 우리말을 사용했던 사람들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주장을 증명할만한 자료가 전무하기에, 부득이 서양에서 연구한 자료들을 찾아봐야 한다.    

 

다행히, 스탠퍼드대학교 언어학과 교수였던 '그린버그'가 집필한 'INDO EUROPEAN AND ITS CLOSEST RELATIVES' 41페이지에 증거가 존재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유라시아에 존재하는 모든 언어(영어 포함)는 한 뿌리에서 나왔다고 증명했다. 단, 그 뿌리는 정확히 밝히지는 않고, 그가 예측한 소리들만을 적었다.

 

그 소리 중에 하나가 '잎(ep)'이며, 'Cook(음식을 만들다) / Food(음식)'이라고 명시해 놓았다. 그러면서 하기와 같이 정리를 해 놓았다. 참고로 영어 알파벳으로 소리를 표현한 것이지, 영어를 그 당시 썼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인도유럽어: eph(cook)

우랄조어: peje(cook, boil)

알타이조어: epe(food, bread)

중세 한국어: pap(food), pjə(rice)

고대일본어: opo-mono(food)길약어: apa(cook)

 

인도유럽어는 6천 년 전의 말이다. 길약어는 러시아 아무르강에서 사할린에 이르는 지역에서 고대에 사용되었던 말이다. 길약어를 사용한 사람들과 우리를 동계로 보는 사람들도 있어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린버그 교수는 '잎(ep)'을 명시했지만, 식물의 잎이 아니라 '음식, 음식을 만들다'의 뜻으로 전달했다. 하지만 그는

중세 한국어의 밥(pap)과 벼(rice)가 유라시아어 '잎(ep)에서 나왔다는 것을 강조한 셈이다. 아쉬운 것은 그는 한국어 '잎'을 몰랐으며, 식용으로 쓰이는지도 몰랐다.

 

인류는 잡식성 동물이다. 동물, 식물 가리지 않고 음식으로 소화시킨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서 고 인류에게는 동물보다는 식물이 음식으로 얻기에 더 수월했다. 사냥을 하기 위한 고도의 기술 및 도구가 있기 전에 야생의 잎은 좋은 음식이었다. 이런 배경을 놓고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말 '잎'이 유라시아 뿌리어가 된다.

 

먹을 것을 찾아 헤매이던 고인류가 야생의 음식을 발견했을 때 외쳤던 말이 '잎'이었다. 나는 '잎'과 '입'이 같은 어원일 것이라 생각된다. 신체기관을 명명하기 전에 생존에 관한 단어가 먼저 머릿속에서 자리 잡았을 것이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 '잎(ep)을 통해 우리말이 왜 유라시아어의 뿌리가 되는지 그리고 '밥, 벼'의 어원이 무엇인지 알 수가 있다. 잎이 '이파리(epari)'로 불려지고 쌀을 먹기 이전에 인류는 '잎'을 먼저 먹었기 때문이다. epari에서 e가 탈락되면서 pari가 되고 'pjə, pap' 이 되었음을 생각할 수 있다.  

 

2편에서 Cook이 왜 우리말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알아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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