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으로 배우는 한자 ㉑ㅣ아들 자(子), 아이에서 번져 나가는 글자들

두 팔을 벌리고 강보에 싸인 갓난아이를 그린 글자, 子(아들 자). 위쪽은 머리, 아래는 포대기에 감싸인 몸이에요. '아들'뿐 아니라 '자식·아이' 전반, 나아가 '작고 소중한 것'을 뜻합니다. 子가 들어가면 아이·자손·글자와 관련된 글자가 됩니다.
■ 字 (글자 자, letter) = 宀 + 子
집 면(宀) 아래 아이(子)가 있는 글자. 집 안에서 아이가 불어나듯, 원래 글자에서 새 글자가 파생·번식한다는 데서 '글자·문자'가 됐습니다. 한자(漢字)의 '자'가 바로 이 글자예요. · 단어: 문자(文字), 한자(漢字), 글자
■ 孫 (손자 손, grandson) = 子 + 系
아이 자(子)와 이을 계(系)가 합쳐진 글자. 아이에서 아이로 핏줄이 실처럼 이어진 다음 세대, 곧 '손자·자손'입니다. · 단어: 자손(子孫), 후손(後孫), 손자(孫子)
■ 孝 (효도 효, filial piety) = 耂(老) + 子
늙을 로(耂)와 아이 자(子)가 위아래로 놓인 글자. 아이가 늙은 부모를 등에 업고 떠받치는 모습에서 '효도'가 됐습니다. 글자 자체가 세대를 잇는 그림이에요. · 단어: 효도(孝道), 효자(孝子), 효심(孝心)
■ 存 (있을 존, exist) = 才 + 子
새싹 재(才)와 아이 자(子)가 합쳐진 글자. 아이가 살아 자리 잡고 있다는 데서 '있다·보존하다'가 됐습니다. ⑭편 土의 在(才+土, 흙에 싹이 있음)와 짝을 이루는 글자예요. · 단어: 존재(存在), 보존(保存), 생존(生存)
■ 오늘의 정리
집 안에 불어나면 글자(字), 핏줄로 이으면 손자(孫), 늙은이를 떠받치면 효도(孝), 자리하면 있음(存). 아이 하나(子)가 문자와 세대의 글자들로 번져나갑니다.
다음 편은 아이가 자라 배우는 곳 — 배울 학(學)… 은 획이 많으니, 그 대신 힘써 배우는 글자 문(文)의 짝, 글월과 무예를 아우르는 다음 글자로 이어갈게요.
그림으로 배우는 한자 ⓒ wordiy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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