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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2

'구름'과 '가로다'(가로되)가 말뿌리가 같다 1. '구름'과 '가르다'가 뿌리가 같은 이유 구름을 뜻하는 한자는 두 개가 있다. 운(雲)과 운(云)이다. 云의 다른 뜻은 ‘말하다’가 있다. 그런데 왜 ‘말하다’를 뜻하는 云이 구름을 뜻하는 것일까? 云에 雨가 결합되어 雲이 구름을 뜻하는데, 云 자체도 구름을 뜻한다. "운(云)을 띄우다"는 ‘무엇을 말하다’라는 뜻인데, 왜 구름일까? 원래 갑골문자가 만들어진 시기에는 云의 뜻은 구름이었다. 쉽게 마음에 와닿지 않겠지만, 그 당시 云의 소리도 '구름'(gureum)과 가까운 소리였다. 이 글자는 시간이 지나 후대에 이르러 ‘말하다, 이르다’로 뜻이 전이된다. 이유는 구름이라는 소리와 '말하다'를 일컫는 소리가 비슷하여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이 설명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구름과 비.. 2023. 12. 2.
착할 선(善)은 漢字가 아니라 韓字다 1. 善의 기원에 대하여 “술에 거나하게 취하다.”라는 표현은 대한민국에서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은 사용해 봤을 것이다. 그리고 그 뜻은 “술을 많이 먹어 기분 좋게 취했다”라는 것을 뜻한다. 즉 ‘거나’는 ‘많다, 좋다’라는 뜻이다. '거나'는 어간이기도 하다. ‘거나하다’를 줄여서 ‘건하다’로도 쓴다. 그래서 ‘거나, 건’은 많다가 된다. 사전에도 “아주 넉넉하다”로 나온다. 그런데 ‘거나, 건’이 착할 선善이라는 한자가 최초로 만들어질 때의 소리였다면, 믿을 수 있을까? 善의 고대 문자는 밑에 모양이었다. 가운데는 양羊을 뜻하는 것이고, 아래 두 개는 언言을 뜻한다. 이 모양이 새겨진 시기는 중국의 고대 국가 중에 하나인 주周나라 시대다. 기원전 1046년에 건국한 주나라는 은殷나라(商나라..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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