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으로 배우는 한자 ㉙ㅣ달 월(月), 차오르고 이지러지는 글자들

이지러진 초승달을 그린 글자, 月(달 월). 해(日)가 꽉 찬 동그라미라면, 달은 한쪽이 이지러진 모양으로 구별했어요. 안의 두 획은 달의 무늬예요. 月이 들어가면 달·시간·밝기와 관련된 글자가 됩니다.
다만 조심할 게 있어요. 글자 옆에 붙은 月은 상당수가 사실 고기 육(肉)의 변형이에요. 肝(간)·肺(폐)·服(복)·肥(비)처럼 몸·살과 관련된 글자의 月은 모두 肉입니다. 아래 넷은 진짜 '달' 月이에요.
■ 明 (밝을 명, bright) = 日 + 月
해 일(日)과 달 월(月)이 나란히 놓인 글자. 하늘에서 가장 밝은 둘을 붙여 '밝다'가 됐어요. ②편 日에서는 해의 식구로 만났는데, 여기서는 달의 식구로 다시 만나네요.
· 단어: 명암(明暗), 분명(分明), 발명(發明)
■ 期 (기약할 기, period) = 其 + 月
그 기(其)와 달 월(月)이 합쳐진 글자. 달이 차고 기우는 주기로 때를 정한 데서 '기간·기약하다'가 됐습니다. 한 달(月)이 시간 단위가 된 뿌리죠.
· 단어: 기간(期間), 시기(時期), 기대(期待)
■ 朋 (벗 붕, friend) = 月 + 月
달 두 개처럼 보이지만, 원래는 조개껍데기를 두 꿰미로 엮은 모양이었어요. 옛날엔 조개가 화폐였고, 나란히 짝지은 두 꿰미에서 '벗·한 쌍'이 됐습니다.
· 단어: 붕우(朋友), 붕당(朋黨)
■ 望 (바랄 망, hope) = 亡 + 月 + 王
멀리 망(亡)·달 월(月)·우뚝 선 사람(壬)이 합쳐진 글자. 발돋움하고 멀리 보름달을 우러러보는 모습에서 '바라다·바라보다·보름'이 됐어요.
· 단어: 희망(希望), 소망(所望), 보름(望)
■ 오늘의 정리
해와 함께면 밝음(明), 주기가 되면 기약(期), 나란하면 벗(朋), 우러르면 바람(望). 달 하나(月)가 시간과 소망의 글자들로 차오릅니다. 단, 옆에 붙은 月은 고기 육(肉)일 때가 많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다음 편은 달빛 아래 자라는 것, 벼 화(禾)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
그림으로 배우는 한자 ⓒ wordiy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