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으로 배우는 한자 ㉔ㅣ발 족(足), 걷고 뛰고 밟는 글자들

무릎 아래 정강이와 발을 함께 그린 글자, 足(발 족). 위쪽 네모(口)는 무릎과 정강이, 아래는 발바닥이에요. '발'이라는 뜻과 함께 '넉넉하다(만족)'는 뜻도 가집니다. 足이 왼쪽에 붙으면 𧾷(발족변)으로 바뀌어, 걷고 뛰는 동작 글자에 두루 들어가요.
■ 路 (길 로, road) = 足 + 各
발 족(足)과 각각 각(各)이 합쳐진 글자. 사람들이 각자 발로 밟아 다녀서 생긴 길, 곧 '길·도로'입니다. · 단어: 도로(道路), 통로(通路), 진로(進路)
■ 跳 (뛸 도, jump) = 足 + 兆
발 족(足)과 조짐 조(兆)가 합쳐진 글자. 발로 땅을 차고 솟구쳐 오른다는 데서 '뛰다·도약하다'가 됐어요. · 단어: 도약(跳躍), 도마(跳馬)
■ 踏 (밟을 답, step) = 足 + 沓
발 족(足)과 겹칠 답(沓)이 합쳐진 글자. 발로 땅을 거듭 내리누른다는 데서 '밟다'가 됐습니다. · 단어: 답사(踏査), 답습(踏襲), 답보(踏步)
■ 距 (떨어질 거, distance) = 足 + 巨
발 족(足)과 클 거(巨)가 합쳐진 글자. 두 발 사이가 크게 벌어진 간격에서 '거리·떨어지다'가 됐어요. · 단어: 거리(距離), 근거리(近距離), 등거리(等距離)
■ 오늘의 정리
밟아 다니면 길(路), 솟구치면 뜀(跳), 내리누르면 밟음(踏), 벌어지면 거리(距). 발 하나(足)가 이동과 간격의 글자들로 퍼져나갑니다. 𧾷(발족변)이 그 표지예요.
이로써 눈(目)·귀(耳)·손(手)·발(足) 몸 글자가 한 세트로 모였습니다. 다음 편은 이 몸을 움직이는 근본, 마음과 짝하는 몸 — 몸 신(身)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
그림으로 배우는 한자 ⓒ wordiya.com